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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 빨아먹어 나무·과수 생장 방해
많은 배설물로 인해 그을음병도 유발
농가 등 피해 우려 시·군 방제 나서
춘천과 원주, 삼척, 횡성 등에 외래 해충인 꽃매미가 잇따라 발견돼 산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부터 꽃매미가 발견된 지역은 춘천 37㏊를 비롯, 횡성 17㏊, 삼척 10㏊, 원주·홍천 각 7㏊ 등이다.
이는 지난해 춘천과 원주지역 70㏊가량에서 발견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삼척의 경우 지난 달 19일 성내동 성당 인근 가죽나무에서 발견된 이래 21일에는 도계읍 차구리 가죽나무에서 꽃매미가 잇따라 발견됐다.
꽃매미는 긴 입을 나무줄기에 꽂아 수액을 빨아먹어 나무나 과수의 생장을 방해하고 많은 양의 배설물로 인해 그을음병을 유발해 나뭇잎의 광합성을 저해하면서 과실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가죽나무뿐 아니라 소태나무와 참죽·황벽·가래나무 등에서 발견되는 등 삼척에서만 산림면적 10㏊ 정도에 확산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도 전역에서 일제히 꽃매미가 발견되자 각 시·군마다 1차 방제 활동을 벌였으며 또 추가 방제 계획을 마련했다.
과수 농가들도 단맛을 좋아하는 꽃매미가 가을철 포도 등으로 서식지를 옮길 경우 각종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최근 삼척을 비롯한 주요 피해 지역에 실태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꽃매미가 포도재배지 등에 피해를 줄까 우려돼 주변 나무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등에 주로 분포하는 광릉긴나무좀은 지난해 도내 참나무 7,600여 그루를 말려 죽이기도 했다.